요즘 뜨는 아역스타 3인방

입력 2013-07-25 17:23
MBC ‘불의여신 정이’ 에서 문근영 아역으로 등장하는 진지희의 연기가 연일 화제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새침하고 얄미운 캐릭터로 웃음을 줬던 빵꾸똥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몰입도 높은 진지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이처럼 최근 아역배우는 드라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통상 아역배우들은 극 초반에 잠깐 등장하거나 감초 같은 조연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인식돼왔다. 하지만 요즘은 전체적인 극을 이끌며 작품의 인기를 좌지우지 하기도 한다. KBS부터 MBC까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개성파 아역 3인방을 꼽아봤다. ◇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 이우주 역의 김환희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우주 역을 맡은 김환희는 데뷔 6년차의 아역배우로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당신뿐이야’에서 감초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극중 손태영의 딸로 등장해 엄마의 로맨스를 방해하는 새침한 캐릭터로 극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오동구 역의 천보근고현정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몰고 왔던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은 아역배우들의 잔치다. ‘마음이’의 김향기, ‘아저씨’의 김새론 등 이미 연기력이 입증된 아역배우들을 대거 투입한 이 드라마에서 특히 주목 받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영화 ‘해운대’에서 설경구 아들로 출연한 천보근이다. 개구쟁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동구’ 캐릭터로 등장하는 천보근은 한층 깊어진 감수성과 연기력으로 성인배우 못지 않게 훌륭하게 극을 이끌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 노장우 역의 양한열 공효진, 차승원 주연의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띵똥’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던 양한열은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장영남과 장현성의 아들 ‘노장우’ 역으로 분하고 있다. 장우는 아빠만 바라보고 사는 엄마와 항상 바쁜 아빠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인물로, 양한열은 자신만의 개성있는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충분히 이해하고 표현하고 있다. 김환희의 의상을 협찬하고 있는 아놀드파마주니어 마케팅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에는 브랜드의 느낌에 맞는 이미지의 아역 배우들에게 주로 협찬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연기도 잘하고 개성 있는 아역배우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그들은 전체적인 극의 흐름과 자신의 캐릭터에 맞게 의상과 메이크업을 체크하며 연기에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