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내비LTE' 개발한 LBS팀 "한반도 다섯바퀴…우린 현대판 김정호"

입력 2013-07-25 17:14
수정 2013-07-25 23:45
전국 돌고돌며 지도 제작
한달만에 가입자 10만명
유상철 부회장도 큰 만족



“앞으로 서비스를 내놓으려면 ‘유플러스내비LTE’처럼 만들어라. 이 서비스가 우리 서비스의 지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만큼 새 서비스가 만족스러웠다는 얘기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 위치기반서비스(LBS)팀은 요즘 축제 분위기다. 새 서비스의 반응이 좋은 데다 이 부회장에게 칭찬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택시기사도 아닌데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몇 날 며칠을 운전만 했어요. 한반도를 다섯 바퀴 이상 돌았죠. 사내에서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예요.” 최정운 LBS 팀장은 험난했던 개발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태스크포스(TF)팀이던 LBS팀은 올해 초 정식 팀이 됐다. 이후 3~4개월간 내비게이션이 잘 작동하는지 검수하기 위해 5명의 팀원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고 또 돌았다. 강원도에선 민간인 출입 제한 지역에 들어갔다가 군인들에게 붙잡히기도 했다. 밤늦게 내비게이션과 실측 장비가 가득한 차량을 몰고 들어가 간첩으로 오해받은 것이다. 눈길에 미끄러져 견인되기도 하고, 졸다가 외제 차를 살짝 들이받아 십년감수하기도 했다.

고생한 보람은 있었다. 지난 5월 선보인 지 한 달 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6월 말엔 40만명을 돌파했다. 다음달 말 1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영업 현장의 반응도 좋다. 최 팀장은 “T맵(경쟁사 SK텔레콤 서비스)이 없어 LG유플러스에 가입하지 않겠다던 고객들이 넘어오고 있다”며 “가입자 확보에 도움이 되는 킬러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비게이션을 플랫폼으로 앞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여름 휴가철 가입자 확보에 주력한 뒤 추석에 맞춰 경쟁사와 차별화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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