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증가율 1.1%] 韓銀 "올 2.8% 성장 무난"…기재부는 '신중'

입력 2013-07-25 17:10
수정 2013-07-26 00:52
2분기 GDP 증가율 1.1% - 하반기 성장 지속될까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1.1%대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좋은 신호이긴 하지만 이번 한 분기를 가지고 일희일비할 것은 아니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일단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보다 나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3분기와 4분기 성장률도 전기 대비 각각 1.1%와 1.0%를 기록하면서 1%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가까운 3%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하반기 설비 투자가 나아지고 조선과 정보기술(IT)업종 수출 증가세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올해 한은이 전망한 2.8%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전망에 대해서도 “엔저 타격이 나오려면 벌써 나왔다”며 “올해 무역수지 흑자는 매우 좋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의 출구전략 이행 가능성과 중국 유럽의 경기 둔화 등 대외 변수와 부동산 경기 침체, 가계부채로 인한 내수 부진, 기업들의 투자심리 악화 등 국내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현 부총리도 엔저 영향에 대해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해 앞으로 정책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조원가량 ‘펑크’가 난 세수 부족도 부담이다. 자칫 정부의 재량지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재정절벽’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재정의 60%를 조기 집행한 까닭에 정부의 지출 여력도 하반기에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임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4분기에는 추가경정예산 효과가 사그라질 것”이라며 “수출이 문제인데, 중국 변수 등을 감안할 때 하방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통계적으로도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매년 정부와 한은은 ‘상저하고’를 전망했지만 예상치 못한 대외 악재에 맥을 못 추며 상반기 부진, 하반기 추락이라는 ‘상저하추’의 패턴을 보였다.

최상목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상반기에 정부 주도로 끌어올린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지는 민간 투자와 소비가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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