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리스크' OCI, 적자전환

입력 2013-07-24 17:36
수정 2013-07-25 00:04
LG전자 2분기 매출 10% 증가…스마트폰 부문은 부진

LG상사, 영업익 66% 줄어
대우건설, 매출 5.4% 증가



OCI의 올 2분기 실적이 향후 법인세 추징 가능성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면서 크게 악화됐다.

OCI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4% 줄어든 7157억원, 영업이익은 80.5% 감소한 177억원에 그쳤다고 24일 공시했다. 특히 1865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OCI가 대규모 순손실을 낸 것은 2008년 자회사인 DCRE를 물적 분할하며 부과받은 법인세에 대한 가산세 약 1700억원을 추징당할 가능성이 불거져 예상손실을 이번 분기 손익에 미리 반영했기 때문이다. OCI 관계자는 “소명 절차를 최대한 추진할 계획이나, 가까운 시일 내에 법인세 과세를 통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OCI 관계자는 여기에 태양광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폴리실리콘부문에서 매출 1544억원, 영업손실 294억원을 냈다. 석유석탄화학은 매출 2835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냈으며 무기화학 및 기타 부문은 매출 2778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올렸다.

이날 LG전자, LG이노텍, LG생명과학, LG상사 등 주요 LG 계열사들도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1% 늘어난 15조232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0% 줄어든 4793억원, 순이익은 8.0% 감소한 1555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감소는 LG전자에서 가장 많은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TV, 오디오, 홈시어터 등의 정보기술(IT)가전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5% 줄어든 1065억원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을 판매하는 생활가전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IT가전부문과 생활가전부문의 영업이익이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하락 등으로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며 “3분기부터는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과 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상사도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의 수익 감소와 주요 상품가격 하락세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LG상사는 올 2분기 전년 동기보다 4.7% 줄어든 3조1220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66.5% 줄어든 148억원, 순이익은 69.9% 감소한 101억원에 그쳤다.

LG이노텍은 올 2분기 전년 동기보다 23.1% 늘어난 1조52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10.6% 증가한 356억원, 순이익은 54.1% 늘어난 68억원을 달성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생산을 늘리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강도 높은 원가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LG생명과학도 신약 매출효과에 힘입어 올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보다 16.5% 늘어난 1107억원을 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75.6%, 2만4200%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주택·건축 부문과 해외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5.46% 증가한 2조30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26.81% 늘어난 1083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광교에콘힐 사업 무산 및 협력업체 부도 등에 따른 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1.82% 줄어든 521억원에 그쳤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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