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닫은 한국, 소비 심리 아시아 최저

입력 2013-07-24 17:26
수정 2013-07-25 00:32
닐슨 조사…4분기 연속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소비심리가 가장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기관인 닐슨은 ‘세계 소비자 신뢰·지출 의향에 관한 조사’에서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51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네 분기 연속 아시아 지역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는 세계 58개국 2만9000여명의 온라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분기마다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도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 올 2분기 세계 소비자신뢰지수는 전 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한 94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 평균 지수는 1분기보다 2포인트 오른 105였다. 이어 북미 96, 중동·아프리카 91, 유럽 71 등이었다. 한국은 아시아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1을 기록했다.

한국 응답자들은 고용 전망, 개인 재무 상태, 향후 소비 의향도 등 세 가지 항목에서 ‘나쁘다·좋지 않다’ 등 부정적인 답변을 각각 90%, 79%, 84% 선택했다. 가장 큰 관심사를 묻는 질문엔 일자리 안정을 1위(27%)로 꼽았다. 또 한국 소비자의 73%는 가계 지출 절감을 위해 소비 행태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실천 내용으로는 ‘외식비 절감’(61%), ‘의류 구입비 절감’(47%), ‘더 저렴한 식료품 브랜드 제품 구입’(44%) 등을 꼽았다.

한편 소비자신뢰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국가는 인도네시아(124)였으며 필리핀(121) 인도(118) 순으로 나타났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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