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조사
최고령 92세 신격호
최연소는 34세 이가원
국내 500대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의 최대 학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고려대 경영학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는 경기고 출신이 가장 많았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회사인 CEO스코어는 지난해 연결매출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의 CEO 668명의 출신학교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 경영학과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나란히 30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오너 경영인은 고려대 경영학과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 경영인은 서울대 경영학과가 26명으로 최다였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모두 20명의 CEO를 배출했다.
이어 서울대 화학공학과(12명), 금속공학과(10명), 기계공학과(10명) 등 서울공대 트리오가 나란히 4~6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고려대 경제학과 및 법학과, 성균관대 경제학과 출신은 각 8명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52명, 고려대 83명, 연세대 64명으로 이른바 ‘SKY’ 출신이 44.8%에 달했다. 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부산대 등이 뒤를 이었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가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오너 경영인 중에서는 경복고가 18명으로 최대 세력을 형성했다. 경복고는 전문 경영인 12명을 포함해 총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고도 전문 경영인 25명 등 모두 32명을 배출했다.
출신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단연 강세였다. 출신지가 확인되지 않은 173명을 뺀 495명의 최고경영자 가운데 36.4%인 180명이 영남 출신이었다.
서울이 169명(34.1%)으로 뒤를 이었고 충청 50명(10.1%), 호남 45명(9.1%), 경기·인천 32명(6.5%), 강원 14명(2.8%) 순이었다. 전문 경영인만 따로 분류했을 때도 영남 출신이 140명(37.5%)으로 가장 많았다. 오너 경영인 중에선 서울 출신이 45.9%를 차지했다.
최고령과 최연소 CEO는 모두 오너 경영인이었다. 최고령자는 92세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최연소는 34세인 이가원 인천도시가스 부사장이다.
CEO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60.5개월(약 5년)이었다. 다만 전문 경영인은 3년이 채 안되는 35.5개월에 그쳤다.
오너 경영인은 평균 13년간 CEO 직함을 유지했다. 재직기간이 가장 긴 사람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에스엘의 이충곤 회장으로 556개월(46.3년)에 달했다. 문채수 명화공업 회장(45.5년), 정규형 신흥정밀 회장(45년), 조창걸 한샘 회장(43.2년) 등도 40년 이상 CEO로 일했다.
전문 경영인 중에선 이인원 롯데쇼핑 부회장(16.3년), 최양하 한샘 회장(15.3년),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13.6년) 등이 장수 CEO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 대상 중 여성 CEO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박성경 이랜드월드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6명에 그쳤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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