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50억원 보통주 전환 후 매각…1년만에 투자금 두배 회수 전망
이 기사는 07월24일(0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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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금융회사인 아주IB투자(대표 양정규)가 코스닥 상장회사인 우리산업의 전환사채(CB) 투자로 확보하게 되는 지분 9%를 장외 블록딜(block deal, 대량매매)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최근 우리산업 주식 130만390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현재 지분 인수자를 물색 중이며, 다수의 투자가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7월 우리산업이 발행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아주강소기업4호투자조합(100억원 규모)'을 통해 인수했다. 전환가액은 당초 4170원이었으나, 올해 1월 3845원으로 한 차례 조정됐다.
아주IB투자는 CB를 인수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24일부터 보통주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22일 종가(8630원)를 기준으로 지분가치를 환산하면 약 112억원 규모다. 1년 만에 투자원금(50억원)의 두배 이상을 회수하게 되는 셈이다.
우리산업의 시가총액은 1238억원(1434만8961주)이다. 아주IB투자가 CB를 전환하며 받게 되는 신주(130만390주)는 전체 상장주식 수의 9%에 육박한다. 이 지분을 단기간 장내에서 매각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가하락을 방지하고, 투자금을 일시에 회수하기 위해 아주IB투자는 장외시장 블록딜 매매를 선택했다.
오는 24일 CB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1주 후인 8월 초쯤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주관 증권사가 인수자를 확정하고 신주상장일 종가를 기준으로 일정비율을 할인해 인수자들에게 나눠 매각하게 된다. 할인률은 5% 안팎으로 전망된다.
우리산업은 자동차 부품 납품업체다. 공조장치 부품 및 전기차 핵심부품 등을 생산해 글로벌기업 및 국내 대기업 등에 공급한다. 주요 납품처는 GM, 테슬라, 만도, 현대모비스 등이다. 지난해 매출 1948억원, 영업이익 66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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