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키로
포드와 도요타가 3년간의 협력에 마침표를 찍는다. 블룸버그통신은 “포드와 도요타가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휘발유-전기차 시스템 개발을 위해 맺었던 파트너십을 끝내고 자체적인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즈 나이르 포드 상품 개발팀 사장은 “포드와 도요타는 연구개발 단계 이후의 협력을 끝내는 데 합의했다”며 “그동안의 협력으로 전문성과 통찰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후륜구동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자체 시스템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앨런 멀럴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와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CEO는 2011년 8월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포드는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버전의 퓨전 세단 및 C맥스 왜곤의 판매를 늘렸다. 도요타는 프리우스를 앞세워 여전히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문 1위지만 포드도 빠르게 성장했다. 포드는 올해 상반기 4만6197대의 전기차를 팔아 1년 전보다 5배 이상 성장했다. 반면 도요타는 4.4% 성장한 17만6506대에 그쳤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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