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수도권 쏠림' 심하다…환자도 몰려 병상 부족 부작용

입력 2013-07-23 17:55
수정 2013-07-23 23:23

국내 의사들이 수도권으로 몰려들고 있다. 환자도 수도권에 쏠리면서 병상 부족과 진료시간 단축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김대중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3일 발표한 ‘보건의료자원 배분정책 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작년 말 수도권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1.9명으로 전국 평균 1.52명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충북은 1.2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고, 강원도도 1.29명에 그쳤다.

간호사도 수도권이 1000명당 2.19명으로 전국 평균 1.95명을 웃돌았다. 반면 충북은 1.34명, 충남은 1.56명에 머물렀다. 인구 1000명당 의사, 간호사 숫자는 의료 서비스의 질을 평가하는 대표 지표다.

의료인력이 집중돼 있는 것과 달리 수도권의 병상이나 CT 수는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 수는 1000명당 6.36개로 전국 평균 8.07개에 못 미쳤다. CT 수는 10만명당 2.79개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은 3.37개다.

이런 의료자원의 불균형적 배분은 수도권에서는 병상 부족과 불충분한 진료시간 배분 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지방에서는 병원의 경영 부실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암 등 심각한 질환에 걸린 환자들도 수도권으로 몰려들고 있다. 암으로 입원했다 퇴원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중 42.8%(2011년 기준)는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환자로 나타났다. 다른 대부분의 경우 이 비율이 10% 미만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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