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임원 일괄 사표…증권가 '칼바람'

입력 2013-07-23 17:30
수정 2013-07-23 22:08
30여명…세대교체 인사 검토


KDB대우증권이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았다. 대우증권은 24일 조직을 개편하고 임원들을 대상으로 큰 폭의 세대교체 인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지난 22일 임원회의를 가진 뒤 등기임원인 김기범 사장과 윤승한 상근감사를 제외한 부사장 이하 30여명의 집행임원들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았다.

트레이딩·자산관리(WM)·투자은행(IB)·세일즈·글로벌·그룹시너지 등 6개 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는 부사장급 7명(수석부사장 1명 포함)은 물론이고 각 사업부문 산하 30개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사·상무·전무 전원에게도 사표를 받았다.

대우증권은 24일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목표로 하반기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앞두고 본부장 이상급 임원들에게 재신임을 묻는다는 차원에서 일괄사표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안팎에선 이번 조직개편 이후 본부장급 이상의 임원 자리 감소폭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 김기범 사장이 조직개편 뒤 기존 실적 부진 임원 등을 큰 폭으로 물갈이하는 ‘임원 세대교체 인사’를 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우증권은 기존 본부장급 이상 임원 중 20~30% 정도는 새로운 승진 인사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최대 증권사인 대우증권이 모든 임원으로부터 사표를 받음에 따라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신임 김원규 사장 체제 출범 이후 조직개편 등을 통해 임원 20%를 일시에 감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리 및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00여명 이상을 이달 초 삼성전자와 삼성생명·화재·자산운용·카드 등 금융 계열사로 전환 배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친 증시 침체와 수수료 하락 등으로 증권업계 경영난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인원 감축 등 업계 구조조정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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