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이 한국타이어 지분 늘리는 까닭

입력 2013-07-23 17:30
수정 2013-07-23 22:09
안정적 지배구조 확보 매력
30여차례 걸쳐 63만주 매입


JP모간자산운용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P모간자산운용은 지난 4월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총 30여차례에 걸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주식 63만4830주를 매입했다. 당초 이 회사 주식 218만3410주를 보유하고 있던 JP모간자산운용의 보유주식 수는 280만4030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4월 말 7.71%에서 지난달 말 9.24%로 증가했으나 유상증자로 총 주식 수가 늘면서 이달 초 3.02%로 감소했다.

증권가에선 지주사 전환을 통한 안정적 지배구조 확보와 자동차 부품 등 신사업 진출 가능성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지난해 9월 한국타이어에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를 분할했다.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인수합병(M&A)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한국타이어는 기존 타이어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눴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지난 5월 말부터 한국타이어 주식을 공개매수해 보유지분을 4.6%에서 25%로 끌어올렸고 조양래 회장 등 오너 일가도 한국타이어 지분 상당수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으로 전환, 그룹 지배력을 높였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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