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아이들 면역력 높여주는 간식

입력 2013-07-23 17:29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냉방기구 사용도 잦아져 감기나 냉방병 같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최근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이를 위한 영양간식이 캐러멜과 빙과류 같은 형태로 등장해 아이들은 물론 엄마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즘같이 기존 아이들용 건강식품은 색감과 향으로 친숙함을 준데 반해 이 같은 제품들은 평소 아이들이 자주 섭취하는 기호식품과 흡사한 형태로 만들어 거부감을 줄이고 기존에 먹던 간식을 대체해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유아식품 전문 브랜드 베베쿡이 내놓은 ‘기운찬 키즈 칼초’는 아이들이 자주 먹는 밀크캐러멜 형태의 초유로 만든 영양 간식이다. 일반 캐러멜과 달리 설탕 대신 두뇌활동의 에너지원인 팔라티노스를 사용해 엄마와 아이들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유에는 뼈와 근육을 생성하는 성장인자는 물론 항바이러스와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면역 인자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 장마철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칼슘과 마그네슘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다.쓴 맛을 꺼리는 아이들이 한방재료를 보다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각종 한방성분을 캐러멜로 만든 제품도 있다. 함소아제약의 ‘기린아 츄잉정 초유’는 초유에 함소아의 노하우로 처방된 한방 성분인 숙지황과 천궁, 당귀 등을 첨가해 만든 제품이다. 한방 성분뿐 아니라 칼슘과 철분, 엽산 같은 기능 성분과 사과, 양배추 같은 채소와 과일을 발효시킨 식물 혼합분말, 14가지 비타민, 미네랄도 포함하고 있다.더위 해소와 장 건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얼려먹는 유산균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출시한 ‘얼려먹는 7even’은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는 아이스 요거트로 빙과류를 대체해 먹을 수 있다.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인체면역계의 약 70%가 집중돼 있는 소화관과 그 주변 점막에 작용해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캐니멀 구미 멀티비타민’과 ‘함소아 비타민 젤리’는 곰모양 형태의 비타민 제품으로 일반 젤리를 대체해 먹을 수 있다. 어린이용 건강음료 ‘맘마밀 요미요미 야채와 과일’과 ‘유기농 키즈홍삼 키미우미’도 일반 음료를 대신해 간식처럼 마실 수 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영양 건강식품임에도 맛이나 모양이 기존에 먹던 간식과 거의 유사해 어린이들의 선호가 더욱 높은 편”이라며 “간식비 지출에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존 제품을 대체해 먹일 수 있어 엄마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