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상반기(지난 1~6월) 매출액이 2조1478억원, 영업이익이 2660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0%, 13.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1조755억원, 영업이익은 12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14.4%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의 경우 2005년 3분기 이후 32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34분기째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 생활용품의 2분기 매출액은 15.6% 뛴 3312억원을, 영업이익은 24.1% 높은 258억원을 나타냈다. 생활용품 6대 카테고리의 시장점유율은 34.4%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정체된 국내를 벗어나 일본시장을 개척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의 매출액은 4154억원, 영업이익은 605억원으로 각각 10.0%, 18.5% 늘었다. 허브화장품 브랜드 '빌리프'가 전년 대비 58%의 고성장을 유지했고, 와이너리 화장품 '다비' 등 신규브랜드들이 백화점 매장을 확대했다. 화장품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국내외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18% 뛰었다.
특히 화장품 해외사업 매출액은 811억원으로 43% 성장했다. 이중 중국과 일본 매출은 5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음료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 2.1% 높은 3289억원과 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소형슈퍼마켓, 편의점 등 채널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가 등이 음료사업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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