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대형 공사장 50여곳 긴급 점검

입력 2013-07-22 16:54
수정 2013-07-23 04:16
지하철 9호선·주요 도로
수해 방지시설 집중 확인


감사원이 22일부터 서울시내 주요 대형 건설공사 현장 50여곳에 대한 긴급점검을 시작했다. 노량진 배수지에서 수몰사고가 발생하는 등 장마철 공사현장의 안전 관련 문제가 부각되자 감사원이 일제 점검에 나선 것이다.

점검 대상은 지하철 9호선과 우이~신설 경전철, 주요 상수도와 도로 등 대형 기반시설 공사다.

감사원은 건설 분야 전문 감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없는지 점검하고, 수해 방지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만약 안전관리에 문제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긴급 시정을 요구한다는 게 감사원의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주요 공사 현장에 대해 점검을 하고, 점검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추가 점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많은 비가 내릴 경우 공사 현장에 수몰이나 매립 등의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5일 서울 노량진 배수지 지하 상수도관 부설작업 현장에서 갑자기 유입된 강물로 작업 중이던 인부 7명이 사망한 사고가 계기가 됐다. 폭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고속국도 노선 2곳에 대한 감사를 완료했는데, 감사 결과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 내 일부 터널과 교량에서 부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널을 지탱하는 라이닝(터널 굴착 후 본바닥을 콘크리트 등으로 덮는 작업) 시공이 기존보다 얇은 두께로 실시됐다거나 교량의 기초를 지탱하는 파일(말뚝)이 잘못된 위치에 설치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 관계자는 “감사원은 하반기에 국민안전에 집중하는 감사를 실시하기로 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찾아내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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