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 '말뚝 테러' 스즈키 낙선…누리꾼 "6만표나 얻었어?"

입력 2013-07-22 11:40
21일 열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지른 극우파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낙선했다.

도쿄도 선거구에 나선 스즈키는 일본 내 우익의 표심을 얻기 위해 선거벽보에 위안부 소녀상을 '매춘부상'이라고 깎아내리고 한·일간 국교 단절 등 외쳤다.

스즈키는 '유신정당·신풍'이라는 정치 단체 대표를 표방하며 선거에 나섰다가 6만여 표(1.2%포인트)로 20명 중 10등에 머물렀다. 도쿄도 선거구는 5명을 뽑는다.

스즈키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마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투표를 끝냈지만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은 투표를 서두르라"며 "투표를 하지 않으면 업계 단체나 종교 단체만 유리하다"고 글을 올렸지만 낙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난 섞인 글을 올렸다. 'pcpa****'는 "일본판 일베 같은"이라며 비난했고 'fuli****'는 "6만표나 얻었냐"며 비꼬았다. 'dieh****'는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스즈키는 앞서 2007년 참의원 선거에도 출마해 떨어진 바 있다.


한경닷컴 엄광용 인턴기자 seo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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