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강원 '물폭탄'…비 피해·출근 대란 우려

입력 2013-07-22 07:03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와 출근길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5시30분을 기해 서울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호우경보는 6시간 동안 11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울 관악구 등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4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20분을 기해 여주, 광주 등 경기남부 2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도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지역 호우경보 발효지역은 여주, 광주, 용인, 평택, 오산 등 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5개 시·군을 제외한 경기남부 모든 지역에는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수원기상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평균 40∼80㎜, 많게는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지역도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밤사이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에 135.5mm의 비가 내린 데 이어 23일까지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원주 부론면 135.5mm, 원주시 87.5mm, 영월 주천면 67.5mm, 정선 신동읍 62.5mm, 영월읍 48mm, 횡성군 안흥면 45mm 등이다.

이에 따라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원주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또 이날 오전 3시와 5시20분을 기해 영월, 횡성, 정선군 평지에 각각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비는 23일까지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50~100mm,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지방기상청 임교순 예보관은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호우 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23일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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