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화학기업 바스프는 삼성중공업의 액화천연가스(LNG) 슬로싱현상 방지 솔루션 개발에 참여해 멜라민 소재를 활용한 해결책을 공동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슬로싱은 탱크 내 LNG가 출렁이면서 내벽에 충격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해상운송 회사들은 이 때문에 LNG 운반선의 저장 탱크를 가득 채우거나 아예 비운 상태로 운항하고 있다.
바스프 측은 솔루션 개발엔 바스프의 멜라민 수지를 원료로 한 바소텍을 사용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며 이 기술로 LNG 운송의 안전성을 높이고 운송량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소텍은 무기질 화학물인 멜라민 수지를 원료로 만든 오픈셀(open-cell) 구조의 발포제다.
바스프 관계자는 “앞으로 LNG 운반선은 저장탱크를 비운채 운항하는 횟수를 줄여 비용도 절감하고 자원 효율성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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