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면서 이미 단기 매각 염두‥GS 포스코 등 인수 준비 착수
이 기사는 07월16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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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금융그룹 오릭스가 조만간 STX에너지 지분 매각에 나설 전망이다. 이미 포스코 GS 등 국내 유력 인수후보들이 매수자문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는 18일 STX에너지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는 데로 일부 지분 매각 검토에 착수한다. 오릭스는 이를 위해 채권단 및 STX그룹과 STX에너지 인수 협상을 하면서 단기간 지분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조항을 삭제했다.
오릭스와 STX그룹은 당초 STX에너지 지분 인수 계약서에 ‘1년간 지분을 매각할 수 없다’는 매각제한기간 조항(락업ㆍlock-up period)을 뒀다. 하지만 오릭스가 이 조항의 삭제를 요구해 받아들여졌고 언제라도 STX에너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오릭스는 18일 ㈜STX로부터 STX에너지 지분 43.15%를 인수, 96.35%를 확보해 1대 주주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릭스가 STX에너지를 인수한 후 짧은 기간 내에 재매각할 경우 ‘먹튀’ 논란 우려가 있어 ‘락업’ 조항을 넣으려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빼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매각제한 조항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릭스 측에서 락업을 걸 경우 사유재산 제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오릭스가 중장기 투자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릭스는 지분 일부를 매각해 STX에너지를 공동 경영할 국내 에너지 기업을 찾을 계획이다. STX에너지 지분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벌써부터 인수자문사 선정작업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와 GS 등 대기업들은 국내외 IB들을 접촉하며 STX에너지 인수자문사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에너지는 반월공단과 구미공단 260여 기업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는 열병합 발전업체다. STX에너지의 자회사인 STX전력은 정부의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강원도 동해시에 민자 화력발전소 사업권을 따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STX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1조2873억원에 영업이익 675억원, 순이익 303억원을 올렸다.
하수정/고경봉/정영효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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