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민은행장에 이건호 현 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담당 부행장(54·사진)이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이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이 부행장을 신임 행장 후보로 결정했다.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김옥찬 국민은행 행장대행(경영관리그룹 부행장) 등도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이 부행장이 낙점을 받았다. 대추위에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2명 등 3명이 참여한다.
이 신임 행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 고려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장, 조흥은행 부행장, 한국개발연구원(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을 지냈다. 2011년 리스크 담당 부행장으로 국민은행에 합류했다. 당시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그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추위에서는 KB국민카드 사장에 심재오 국민은행 고객만족그룹 부행장, KB투자증권 사장에 정회동 아이엠투자증권 대표, KB생명 사장에 김진홍 전 국민은행 본부장, KB자산운용 사장에 이희권 현 KB자산운용 부사장, KB부동산신탁 사장에 박인병 현 KB신용정보 사장, KB신용정보 사장에 장유환 전 서울신용평가정보 사장을 각각 후보로 낙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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