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지긋지긋한 '습기' 제거 노하우

입력 2013-07-18 15:46
연일 계속되는 장마로 우울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었다. 퇴근 후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할 집에 가도 불쾌한 기분은 가시질 안는다. 바로 '습기' 때문이다. 장마철 주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집안 가득한 눅눅한 냄새다. 높은 습도는 불쾌지수를 높일 뿐 아니라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상쾌하고 보송보송한 집으로 돌려놓을 수 없을까. ◆ 핸드메이드 제습기, 만들어보자장마철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내 손으로 직접 제습용품을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염화칼슘을 이용한 제습제가 있다. 염화칼슘을 구입하여 종이컵, 우유팩, 페트병 등에 적당량을 담아 한지로 입구를 막고, 못쓰는 스타킹이나 물티슈 등으로 덮어주면 된다.또 다른 방법으로 숯을 이용할 수 있다. 숯은 습기를 흡수해주고 습도가 낮으면 습기를 뿜어 낸다. 제습효과뿐 아니라 음이온과 습도조절에도 좋은 효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숯을 구입하여 예쁜 바구니나 용기에 담아놓으면 제습기 역할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다. 이 외에도 옷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두거나 서랍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놓으면 옷과 물건들을 뽀송뽀송하게 보관할 수 있다.◆ '저렴이' 아이템으로 집안 구석 구석 습기 잡기 집안 전체 습기제거를 원한다면 집안 곳곳에 잘 말린 숯을 배치해보자. 천연제습기인 숯은 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바구니에 담아 놓으면 습기조절뿐만 아니라 탈취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습기제거에 좋은 또 다른 아이템은 신문지. 신문지를 옷장이나 신발장에 넣어두면 제습효과와 함께 탈취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신문지를 옷장에 넣을 때에는 옷 사이보다는 옷장 아래에 신문지를 깔아두는 것이 효과적이며, 신문지를 깐 뒤에는 습기에 강한 순서대로 옷을 쌓는 순서도 중요하다. 무명이나 합성섬유의 옷은 가장 아래쪽에, 모직 옷은 중간에, 폴리에스테르 옷은 위쪽에 놓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소에서는 ‘모이스키퍼 신발용 습기제거제(1000원)’와 ‘모이스키퍼 옷장용 습기제거제(1000원)’ 등 젖은 옷과 신발 습기 제거를 돕는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 두 제품은 신발과 옷의 습도를 가장 적절한 수치인 70% 전후로 조절해주고, 암모니아나 포르말린 등의 공기 중 불쾌한 냄새까지도 제거해준다. 또한 흡수와 방출을 반복하여 다른 제습제보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여름철 세심한 습기 관리가 필요한 화장실과 침실 침구류 습기가 쉽게 빠지지 않아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의 화장실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샤워 후 화장실 가득 발생하는 습기 제거에는 환풍기 사용과 함께 양초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양초를 켜두면 습기와 함께 나쁜 냄새 제거가 동시에 가능하다. 여름철 집안에서 습기 관리가 철저히 필요한 또 다른 곳은 바로 침실이다. 침실 침구류는 습기를 쉽게 머금기 때문에 눅눅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연 재료인 계피를 스타킹에 넣어 침대 아래나 이불 모서리에 두자. 또한 알코올에 계피를 2~3일 담가 둔 후 그물을 분무기에 담아 침구에 뿌리면 진드기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 장마철 세탁, 퀴퀴한 냄새때문에 고민이라면 장마철 세탁을 하면 잘 마르지도 않고 심지어 냄새까지 진동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내건조 전용 세제나 세탁 후 향이 오래 지속되는 제품으로 세탁해 꿉꿉한 냄새를 방지하자. ‘비트 실내건조’는 장마철 실내 건조 시 냄새 발생의 원인이 되는 섬유 속 세균과 찌든 때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완벽 분해해 세탁물에 배기 쉬운 꿉꿉한 냄새 발생 원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데오자임 효소가 함유된 세제다. 세균의 주영양분인 단백질 오염에 대한 세척력도 기존 제품에 비해 70%나 강화된 제품이다. 또한 실내에서 건조되는 세탁물의 냄새가 제거돼 주거 공간의 공기도 쾌적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트 액체세제 ‘오래오래 향기가득’은 국내 액체세제 중 최초로 향 지속성분과 유연성분을 함유한 프리미엄 액체세제다. 천연 카모마일을 사용해 세제 하나만으로도 섬유 유연제를 사용했을 때와 마찬가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내 건조 시 꿉꿉한 냄새를 없애고 오랜 시간 향기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