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은 18일 행방이 묘연해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해 참여정부는 국가기록원에 그 기록을 전부 넘겼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정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게 나라냐? 내가 100% 확신하는 건 참여정부는 기록을 넘겼다는 사실. 대통령이 그런 사람이었으니까..."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노무현 정부의 초기 경제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하지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진을 강하게 비판하며 노무현 정부와 각을 세우기도 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이었던 김정호 전 비서관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퇴임할 때 기록물을 다 넘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하다. 100% 이관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청와대의 모든 문서를 전송하고 보존하는 업무는 이지원 시스템에서 했고, 탑재됐던 모든 기록물들이 통째로 다 이관됐다"며 "혹시나 싶어서 외장하드에 담아서 기록물만 별도로 보냈다. 또 하드를 구성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까지 해서 이중, 삼중으로 백업이 될 수 있도록 다 보냈다"고 대답했다.
김 전 비서관은 국가기록원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찾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못 찾고 있거나 고의로 회피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열람위원들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서 대화록을 찾지 못한 것과 관련,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화록 실종에 대한 입장을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향후 대책 등 추가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9년간 동거하다 다른 남자 아이 낳고는…
▶ 女직원, 가슴파인 옷 입고 男동료 앞에서
▶ 아내에 변태적인 성관계 요구했다가…경악
▶ 권상우 '230억 빌딩' 사려고 이럴 줄은…
▶ 그루폰, 충격적인 '대국민 사기' 들통나자…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