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중장기계획 공청회…'정보통신기술+스포츠' 집중 지원
스포츠산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개별 기업이 아닌 투자조합에 투자하는 펀드)가 만들어진다.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스포츠 분야를 결합한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새로운 일자리 4만개를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문체부의 계획안에는 스포츠와 ICT, 과학기술 등의 융·복합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참여 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새로 일자리를 만드는 등 스포츠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스포츠 산업계, 학계, 공공기관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여해 계획을 만들었다.
이날 ‘창조경제와 스포츠산업의 성장 잠재력’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종 한양대 예술체육대학 교수는 “스포츠산업은 경제 불황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용유발효과와 성장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형 산업이자 융·복합에 매우 유연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의 스포츠산업을 분석한 결과 경제적 파급과 일자리 창출 부분에선 경쟁력이 있었지만 기업 생산성, 소비환경, 시장경쟁력, 미래수요 등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스포츠 산업의 정책 방향으로 △스포츠시설 경영 여건 개선으로 소비자에게 이용 편의 제공 △융·복합 개발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 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스포츠산업 매출을 현재 37조원에서 53조원으로 늘리고 일자리도 27만6000여명으로 현재보다 4만개가량 더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홍길표 백석대 경영학과 교수는 수요 확대 및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국민들이 스포츠 용품의 품질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스포츠 컨슈머리포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스포츠 용품, 시설,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 관심을 높인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내달 2차 공청회를 열고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산업 중장기 계획 초안을 마련하고,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께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 랑카위·칭하이보다 긴 1077㎞ '죽음의 레이스'
▶ 마이애미, 2년 연속 NBA 챔피언
▶ [알립니다] 가그린배 여류 국수전 보러오세요
▶ 머리, 영국의 '77년 윔블던 숙원' 풀었다
▶ IOC위원 후보9명 선출…조양호 회장은 고배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