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공급과잉에 계획 수정
카르나타카 공장 백지화
포스코가 인도 카르나타카주에 건설하려던 제2제철소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철강 경기가 좋지않아 투자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현지 주민들의 반대 여론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인도 카르나타카에 건립하려던 연산 600만급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현지 주정부와 제철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포스코는 최근까지 철광석 독점 채굴권과 제철소 부지 확보에 힘써왔다.
그러나 카르나타카주의 기존 광산업체들이 불법적으로 철광석을 채굴하는 문제가 불거지고, 일부 지역민이 제철소 건립에 반대하는 등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카르나타카주와 별개로 인도 동부 오리사주에 1200만급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부지 매입이 진전을 보이는 것도 제2제철소 건설을 백지화한 이유의 하나로 꼽힌다. 철강 경기가 좋지 않은 마당에 인도에 두 개의 제철소를 건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추진하던 해외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전면 재검토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300만급 일관제철소 건설을 마치고 올해 말께 본격 가동할 예정이지만 2단계 제철소 건설에는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초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측과 1차 프로젝트 완료 후 300만급 제철소의 추가 건설을 검토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부 해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선 수익성을 재검토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인도 오리사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선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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