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가장 먼저 입수하라"
부처서 가까운 곳에 서버 몰려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초단타매매를 하는 트레이더들에게 컴퓨터 서버의 위치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미국 헤지펀드와 트레이딩 회사들은 뉴욕증권거래소와 같은 데이터센터를 사용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광케이블을 통해 빛의 속도로 전달되는 데이터를 1000분의 1초라도 먼저 입수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초단타 트레이더들이 최근 가장 선호하는 주소는 연방 정부 청사가 몰려 있는 워싱턴 K스트리트라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8년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침체 이후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지표가 금융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딩 회사들은 매달 고용지표를 발표하는 미국 노동부,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미국 중앙은행(Fed), 천연가스 재고량을 발표하는 에너지부 등의 서버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서버를 두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1000분의 1초라도 먼저 데이터를 입수하면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보통 사람이 눈을 깜빡거리는 300분의 1초보다 3배 이상 빠른 시간이다.
워싱턴 중심가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트레이딩 회사들의 서버를 관리해주는 업체까지 성행하고 있다. 코어사이트가 대표적으로, 이 회사는 “시장을 움직이는 각 부처의 경제 데이터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전달하는 최고의 데이터센터”라고 광고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업체인 나스닥 OMX도 K스트리트에 있는 코어사이트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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