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만성 C형 간염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LAPS-IFNα(HM10660A)에 대해 중남미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LAPS-IFNα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인 간염신약이다. 한미약품은 이 기반기술로 당뇨, 항암치료보조제, 성장호르몬 등 다양한 바이오신약들을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LAPS-IFNα의 글로벌 임상을 위해 지난 2월 중남미 지역인 멕시코 보건당국(MoH)으로 부터 2상 임상 허가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달 24일부터는 임상 참여 환자에 대한 검토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미약품은 멕시코 5개 기관에서 진행하는 2상 임상에서 최장 4주 1회 투약하는 LAPS-IFNα와 1주 1회인 기존 C형 간염치료제를 각각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복용하는 방식으로 비교한다. 24주간에 걸친 장기 안전성 및 효력평가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강자훈 한미약품 이사는 “LAPS-IFNα는 C형 간염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인터페론에 랩스커버리 기술을 접목시켜 최장 월 1회 투약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효시간을 늘리고 투약횟수를 줄여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여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LAPS-IFNα의 1상 임상시험은 네덜란드에서 건강인 대상으로 실시됐다. 각각의 투여용량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2상 임상에서 사용할 약물용량을 설정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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