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사내 '노출 의상'…튀는 머리 스타일 "많이 당황했거든요"

입력 2013-07-15 17:25
수정 2013-07-15 21:05
직장인 555명 설문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직장 동료의 옷차림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출 의상’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패션으로 꼽혔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지서베이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직장인 5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3%(368명)가 직장 동료의 패션을 보고 ‘꼴불견’이라고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368명 중 32.3%는 꼴불견 패션의 최고봉으로 노출 의상을 지목했다. 여성의 51.2%, 남성의 16.2%가 노출 의상을 꼴불견으로 여겼다. 남성보다 여성들이 야한 옷차림을 더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얘기다.

직장인들은 ‘튀는 소품과 머리 스타일’(15.2%)도 싫어하는 패션이라고 지적했다. ‘지나치게 화려한 색깔의 옷’(14.7%) ‘유행이 한참 지난 옷’(11.7%), ‘잘 다려지지 않은 옷’(11.4%) 등을 고른 응답자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이해하기 힘든 패션을 추구하는 직장 동료에 대해선 응답자의 68.1%가 ‘지켜야 할 선만 지키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의 54.1%는 ‘개성을 존중한 패션을 허용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패션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라는 답변은 17.3%, ‘직장에서는 보수적인 옷차림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13.2%였다.

자신의 패션에 신경을 쓰는 직장인 비중은 전체의 71.4%(396명)였다. 신경을 쓰는 이유로는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46.7%)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 분위기’(20.5%), ‘개성 발현’(17.7%) 등이 뒤를 이었다. 패션에 신경을 안 쓴다고 응답한 159명(28.6%) 중 39%는 ‘신경을 써도 별로 티가 안 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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