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내놓은 2014년형 에쿠스의 가격을 3% 인상했다. 최근 에쿠스 판매가 줄고 있으나 차값은 내리지 않는 등 '제값 받기' 전략을 지키고 있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4년형 에쿠스는 이번 주부터 826개 미국 딜러점 중 400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이번 에쿠스는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로 지난 3월 뉴욕모터쇼에서 미리 선보였다.
소비자 가격은 시그니처(기본형) 등급이 6만1920달러(운송비 포함)로 시판된다. 얼티메이트(고급형)는 6만8920달러다. 외관은 그릴과 범퍼, 인스트루멘트 패널, LED(발광다이오드) 안개등을 변경했다. 편의사양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멀티뷰 카메라 시스템, 9.2인치 모니터 등을 갖췄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기본형이 에쿠스 판매의 70%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쿠스는 2010년 말 렉서스 LS,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등 프리미엄급 대형 세단이 경쟁하는 시장에 진출했다. 출시 초기 경쟁차 대비 1만 달러 이상 낮은 가격을 무기로 판매에 나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에쿠스는 총 3972대가 팔려 2011년 대비 24% 증가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판매량은 1527대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대형 세단 수요가 상반기에 40%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고전한 것. 같은 세그먼트 내 점유율도 지난해 4.8%에서 상반기엔 3.3%로 내려갔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미국에서 전년 대비 4.4% 증가한 73만4000대를 팔 계획이다. 상반기엔 1.2% 늘어난 36만1010대를 팔았다. 지난 5년간 실적과 비교하면 올해 성장 속도가 가장 느리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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