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걸음걸이, 허리디스크 유발한다

입력 2013-07-11 17:36
수정 2013-07-11 17:54
길을 걷다 보면 팔자걸음이나 안짱걸음으로 걷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보다 단정한 이미지를 위해 걸음걸이를 고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팔자걸음을 비롯해 잘못된 보행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자칫 편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잘못된 걸음걸이가 실제로는 척추와 어깨 등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심한 팔자걸음이나 안짱걸음은 허리디스크나 무릎 통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팔자로 걷는 경우 지속적으로 척추에 무리를 주어 척추 후관절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등 허리통증과 척추질환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특히 자신의 걸음걸이가 팔자걸음이나 안짱걸음임과 동시에 신발이 한쪽만 닳는다던지 서있을 때나 누워있을 때 허리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는 잘못된 걸음걸이로 인한 허리디스크일 확률이 높으니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김정철 희명병원 신경외과 진료부장은 “잘못된 걸음걸이가 허리디스크까지 유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실제로 허리디스크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잘못된 걸음걸이가 원인이 된 경우가 상당히 많다”면서 “잘못된 걸음걸이로 인한 허리디스크는 자칫 방치하게 되면 골반이 틀어지면서 허리에 더 큰 무리를 주어 심한 통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초기에는 운동치료나 교정치료,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호전이 없거나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보다 효과적으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는 Spine MT와 같은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ine MT는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디스크질환을 치료하는 치료기기다. 디스크에 가해지는 과도한 압력을 줄여주어 탈출한 디스크가 제 자리를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치료방법이다. 디스크 내의 압력을 줄이고 디스크로 산소와 혈액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디스크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치료와 함께 비틀어진 척추의 교정까지 도와주기 때문에 디스크질환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일반적인 비수술적 요법에서 필수 요소였던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으며 치료기기 위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기기가 알아서 작동한다. 물리치료를 받듯 편안한 마음으로 받을 수 있어 나이가 많은 노인층 환자들이나 특정 질환으로 인해 마취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 역시 많이 찾고 있다.



잘못된 걸음걸이는 본인이 편하다고 느낄 뿐 실제로는 신체 곳곳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보다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싶다면 걸음걸이를 바르게 하도록 하고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곧장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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