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간부에 충고한 부장판사

입력 2013-07-11 17:19
수정 2013-07-12 02:14
"부당한 일 있어도 대화로 위험수위 있는 분들도 있어"


“부당한 일이 있더라도 스스로 앞날을 위해 (노사 간)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길 바랍니다.”

함윤식 울산지법 제2형사단독 부장판사가 11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법정에 선 현대자동차 노조 간부 10여명에게 선고에 앞서 노사 간 대화를 촉구하고 화합을 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함 부장판사는 “여기 계신 분들의 인생에 흠이 가지 않길 바란다. (비슷한 범죄가) 자꾸 쌓여 위험 수위에 있는 분들도 있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당부했다.

문용문 현대차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2명은 지난해 1월 현대차 근로자 분신사건 때 엔진공장 생산라인을 정지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다른 노조간부 등은 지난해 5월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출입 과정에서 경비원을 폭행하거나 11월 공장 내 폐쇄회로TV 설치문제와 관련해 회사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문 위원장에게는 벌금 300만원, 경비원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2명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 대법 "컬러링 이용료, 저작권 대상 아냐"

▶ 명지전문대 인수로 '상속세 탈루' 건설사 회장 구속

▶ '여대생 청부살해' 관련…檢, 영남제분 압수수색

▶ 한진重, 국가 상대 납품대금 반환 소송 패소

▶ 檢, 이재현 CJ 회장 구속기간 연장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