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사고] 샌프란시스코 공황 활주로 '300피트'의 비밀

입력 2013-07-11 14:51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가 발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활주로 시작점 변경이 더 큰 규모의 재앙을 막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아시아나기 착륙 사고 발생 열흘 전 활주로의 착륙 시작점을 바다에서 300피트 더 먼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한 경험이 많은 유나이티드에어 조종사 키트 더비의 말을 인용해 "그 '300피트'가 더 큰 사고를 막은 것"이라며 "착륙 시작점이 변경되지 않았더라면 최악의 경우 비행기는 방조벽 바깥인 바다에 추락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활주로 주변의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05년에 통과된 법에 따라 샌프란시스코공항은 2015년까지 '활주로 안전구역'(runway safety areas)이나 활주로 주변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공항은 활주로를 그대로 남겨뒀지만 조명 등의 장비를 옮기고 착륙 지점과 항구 사이의 거리를 600피트까지 벌리기 위해 착륙 시작점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항구와 고속도로 사이에 위치해 활주로 주위 공간을 확장하는데 제한이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활주로 착륙 시작점 주위의 안전구역이 600피트에 이르면 된다는 것을 허용, 사고 여객기가 착륙한 활주로 28L 역시 기준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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