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대성산업가스, 합동지주 위한 자사주 매입

입력 2013-07-11 14:39
지주회사 대성합동지주 보유지분 9%대 자사주로 매입…316억 지원


이 기사는 07월10일(15: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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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가스가 모회사인 대성합동지주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대성합동지주가 보유한 대성산업가스 지분 중에 9.75%를 자사주로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적자 수렁에 빠진 대성합동지주는 이번 거래로 대성산업가스한테서 316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대성산업가스는 자사주 16.25%(65만주)를 주당 8만1274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대성산업가스는 1979년 대성그룹과 에어리퀴드(Air Liquide)가 합작해 설립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지주회사인 대성합동지주가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고, 프랑스 에어리퀴드와 일본 에어리퀴드가 각각 20% 씩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사실상 대성합동지주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가스 자사주 매입에 응해 지분 9.75%(39만주)를 316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상장기업인 대성산업가스는 상법에 따라 모든 주주들에게 자사주 처분 기회를 부여해야 하기 때문에 자사주 전체 매입 규모를 528억원으로 책정했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에어리퀴드에도 자사주 양도 신청을 받을 예정이지만 이에 응할 지는 미지수다.

계열사 대성산업 등의 부실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가스 지분 일부를 매각해 한숨을 돌리게 됐다. 대성합동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8173억원에 순손실 77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 4735억원에 순손실 564억원을 냈다. 대성합동지주는 이날 대성산업에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305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비교해 대성합동지주 계열사인 대성산업가스는 형편이 낫다. 지난해 매출 4042억원에 순이익 230억원을 냈고, 올해 1분기 매출 1044억원, 순이익 61억원을 거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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