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빙그레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410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29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부진은 4~5월의 비우호적인 날씨와 대체소비의 증가로 아이스크림 매출이 역신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8월1일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유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이 살아 있다"며 "빙그레의 경우 상대적으로 원유 매입 비중이 낮아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그는 "중국에는 바나나맛우유가, 북·남미 지역에는 아이스크림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편의점 침투율 확대 등으로 올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7% 늘어난 69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1%, 7.0% 뛴 8376억원과 715억원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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