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분양, 행정타운이 좌우

입력 2013-07-10 17:39
수정 2013-07-10 23:19
같은 아파트, 접근성 따라 희비


세종시와 혁신도시 분양시장이 ‘행정타운 접근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 부처와 주요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행정타운과 가까운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되는 것은 물론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까지 붙었다.

세종시 1-4생활권과 1-1생활권에서 동시에 공급된 ‘세종 이지 더원’은 행정타운과 접근성 여부에 따라 청약성적이 갈렸다. 행정타운과 가까운 1-4생활권 단지는 평균 4.4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계약률 100%를 달성한 반면 1-1생활권은 1.63대 1의 경쟁률에 그치며 계약포기 물량을 분양 중이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분양된 ‘에일린의 뜰 1차’ 84㎡는 석유공사와 에너지관리공단 등 주요 이전기관과 가까워 최고 4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전기관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에일린의 뜰 2차’는 웃돈이 15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세종시나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 호재 덕분에 인기가 좋은 만큼 행정타운 접근성에 따라 선호도가 갈릴 수밖에 없다”며 “행정타운 중심으로 교통망이 깔리고, 상권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행정타운과 가까운 곳에서는 하반기에도 분양이 잇따른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우미린’(1078가구)을 공급한다. 15개 공공기관 중 11개 기관이 입주하는 행정타운 인근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한국전력공사 맞은편에 있다. 이춘석 우미건설 홍보팀장은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민간 아파트로 수영장과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고 말했다.

대구혁신도시에서는 서한이 4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한이 지난 5월 공급한 1차(479가구)는 최고 7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혁신도시에는 한국감정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10개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 중앙행정타운 인근에서도 모아주택산업이 1260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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