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음료주 2분기 실적 부진…식음료주 고평가 논란도
여행株도 박스권 횡보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이다. 예년 같으면 성수기를 맞은 빙과주 등 내수소비 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때인데 올해는 잠잠하다. 여름 계절주 특수가 사라진 모습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돼지바, 보석바 등을 생산하는 빙과업체 롯데푸드는 0.31% 하락한 6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30일 올 최고가인 88만5000원을 기록한 뒤 줄곧 내리막길이다. 올 최고가 대비로는 26.78%, 연초 대비로는 1.52% 하락했다.
빙그레 역시 이날 1.91% 떨어졌고, 연초 대비로는 8.04% 하락했다. 롯데칠성은 4월25일 최고가(173만원) 대비 16.36% 떨어진 144만7000원에 거래됐다.
최대 성수기를 맞은 빙과·음료 업체들이 주가상으론 바닥이 잘 보이지 않는 집단 내리막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작년부터 급상승한 음식료주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식음료주 2분기 실적이 부진한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체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둔화라는 충격에 빠졌다”며 “내수경기 부진으로 음료수 내수 출하가 감소한 데다 남양유업 사태, 대형마트 규제 강화, 동반성장 품목선정, 프랜차이즈 규제 등 업종 전반에 걸친 악재가 많았다”고 했다. 지기창 현대증권 연구원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방어주 강점보다 중장기적인 기업경쟁력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매력이 줄었다”고 거들었다.
여행주도 재미가 예전 같지 않다. 여름 휴가철 매출 실적보다는 3분기 추석 연휴 등에 거는 기대가 더 큰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 하나투어는 5월 이후 7만1000~7만5000원 사이 박스권을 반복하고 있다. 모두투어도 같은 기간 2만8000~3만원 선에서 큰 변화가 없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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