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한 후 배우자가 이혼사유를 묻는 것은 참으로 곤란하다.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 해야하는지, 차라리 모르는 것이 약인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울림 관계자는 "진정 상대방을 신뢰하고 배려한다면 좋지 않았던 기억을 들춰내기보다 앞으로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울림은 돌싱남녀 859명을 대상으로 '재혼 후 배우자가 이혼사유를 묻는다면?'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돌싱남성의 경우 ‘자신의 잘못을 얘기한다’는 대답이 43.5%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뒤이어'모르는게 약이니 덮고 넘어가는게 좋다(26.2%)'고 대답했다. 돌싱여성은 ‘상대방이 밝히면 알려준다(40%)’고 입을 모아 말했다.돌싱여성의 경우, 되도록 모르는게 좋겠지만 상대방이 먼저 자신의 이혼사유에 대해 얘기하면 자신도 얘기할 의향이 있다고 피력했다. 묻기 힘든 질문을 할 때는 그에 앞서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아 상대방으로 하여금 답하기 쉬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경우가 많다. 돌싱여성의 경우 이 같은 민감한 질문을 받았을 때, 배우자로부터 앞서 언급했던 센스를기대하고 있었다. 반면 돌싱남성의 경우 다시는 똑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의미로 솔직히 자신의 과오를 털어놓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