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자동차 품질 경쟁력은 엔진의 힘이 아니라 진동과 소음을 제거하는 기술에 달려 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에서 올 하반기 출시할 신차에서 금호엔.티의 경쟁력을 또 한 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음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금호엔.티의 권병만 대표이사(사진·58)
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1979년 삼창섬유화학공업사로 처음 설립된 금호엔.티는 자동차 내장부품용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은 실을 짜지 않고 만든 부직포 소재. 자동차 내외의 소음을 '듣기 좋은 소리'로 바꾸기 위해 소리를 흡착하거나 분산시키는 게 핵심기술이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에 부직포 소재를 납품하는 국내 업체는 금호엔.티가 유일하다. 10년 여간의 도전 끝에 최근 도요타, 닛산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도 성공했다. 금호엔.티는 중국 현지 진출로 세계 시장 진출에 가속 페달을 밟을 계획이다.
"중국 현지 공장 설립은 2009년 인도 진출에 이은 '제2호 해외프로젝트'입니다. 진출 2년 만에 매출 4배 이상을 올린 인도법인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국 진출을 준비 중입니다. 그룹 내 원재료 생산업체 삼흥이 이미 중국에 진출한 만큼 수직계열화를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권 대표는 또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그룹 통합 연구·개발(R&D) 센터가 회사의 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용 소재에 이어 소방 특수복 소재, 의료용 신소재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복합화와 고성능 설비 확충을 이룰 것"이라며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금호엔.티의 매출액은 50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억원, 30억원이다. 올해 매출액은 600억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금호엔.티의 희망 공모가는 2700~31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64억8000만~74억4000만원 규모로 시설투자(58억원), 개발비(3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17일, 18일 이틀 동안 수요 예측을 거친 후 오는 24~25일 일반 청약이 실시된다. 다음달 8월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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