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주들이 뜨고 있다. IT 업종의 핵심 테마였던 스마트폰이 수익 둔화 우려로 주춤거리는 사이 2차전지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자 국내에서도 관련 업체 찾기에 바빠졌다. 그동안 증시의 동력(모멘텀)이 됐던 스마트폰 테마가 성장성 우려로 약화된 것도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 1.3% 상승한 121.61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미국뿐 아니라 홍콩에서도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국내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들은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SDI는 5월 말 12만9500원에서 전날(9일) 14만 원대까지 올랐다. 삼성SDI는 전력저장시스템(ESS) 등 중대형 2차전지를 개발, 양산하고 있다.
다른 2차전지 관련주들도 비슷하다.
일진머티리얼즈와 코스모신소재와 리켐은 각각 52주 신고가를 세웠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달 17일 이후 전날까지 약 53% 급등했고, 같은 기간 코스모신소재는 약 15%, 리켐은 25% 뛰었다. 피엔티 역시 2차전지 장비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전날 12% 넘게 반등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유럽, 미국에서 시판될 계획인 BMW i3가 전기차 판매에 대중화를 이끌 것" 이라며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관련주들의 주가는 크게 빠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판매 둔화 우려로 주가가 150만 원대에서 120만 원선으로 곤두박질쳤다. 스마트폰에 카메라모듈 부품을 공급하는 파트론은 지난달 이후 33% 떨어졌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업체인 비에이치와 플렉스컴은 26%, 33%씩 빠졌다.
일부에서는 2차전지 테마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적으로 확인된 부분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최근 증시에서 스마트폰 테마의 공백을 메워줄 만한 모멘텀이 2차전지 외에 거의 없었던 것도 과열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병화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 로컬 업체들까지 경쟁을 펼치면서 기존 업체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며 "2차전지 시장은 당장 가시적인 실적을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테슬라발 이슈로 기대감이 한껏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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