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최근 난소에 여러 개의 작은 물혹이 생겨 마치 진주 목걸이 모양의 난소를 갖는 이른바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가 늘고 있다.‘다낭성 난소증후군’이란 난소질환 중 16~33%에 달할 정도의 흔한 질병으로 난소를 두텁게 하는 난포낭종에서 형성되는 낭종이다. 난소에 흔하게 발생하는 양성종양인 난소낭종의 일종이며 50%이상의 환자들이 월경이 아예 없거나 가끔 한 번씩 하는 증상을 보인다.70% 이상은 남성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보통의 여성들보다 털이 많은 증상이 생기고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남성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동맥 경화증이나 심혈관 질환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비교적 쉽게 뚱뚱해지는 경향도 있다.특히 미혼여성 중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몇 달째 거르는 현상이 지속되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비롯한 난소낭종일 확률이 크다. 그러나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경우 대부분 뚜렷한 통증이나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불임’이다. 정상인은 생리주기에 맞춰 난자를 포함한 난포가 자라다가 배란시기가 되면 스스로 난소 바깥으로 터져나가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경우 난자를 포함한 난포가 난소 안에 그대로 남아 낭종(물혹)이 생긴 것이다.때문에 난자가 배란되지 않는 만성적 무배란증으로 인해 불임이 초래된다. 또한 다난성 난소증후군 외에도 난소낭종의 종류는 여러 가지(20여 가지)인데, 대부분 저절로 파열되어 점차적으로 사라지지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하지만 난소낭종이 커지게 되면 콕콕 찌르는 듯한 아랫배의 통증이나 압박감이 생기며 배에 혹이 만져진다. 종류에 따라 불규칙한 자궁출혈, 생리통 등이 생길 수 있고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경우 무월경과 생리불순을 동반하며 배란이 불가능해지므로 불임의 원인이 된다.그러나 이때 병원을 찾으면 이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난소낭종이 심해져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난소 적출수술이나 낭종적출술, 흡입술, 난관절제술 등을 받게 되는데, 이때는 수술을 해도 재발이 잘되며 재발할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난소적출을 할 경우 피부노화, 골다공증, 탈모, 심혈관계질환 등 몸의 전반적인 노화가 촉진되며 불임을 초래할 수 있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여성이나 아이를 가지지 못한 부부의 경우는 선뜻 이런 치료를 할 수는 없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더욱이 다낭성 난소증후군 때문에 불임으로 고통 받는 여성에게 난소적출술과 같은 방법은 치료가 아닌 극심한 고통에 빠뜨리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보다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비롯한 난소낭종의 치료법은 없을까?▶ 한방치료는 후유증 없이 난소 지켜딱딱하지 않은 기능성 난소낭종은 한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기능성 난소낭종과 장액성 난소낭종 초기, 점액성 난소낭종 초기일 경우 한방치료와 재발방지 치료를 병행한다.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보통 난소낭종의 경우 관찰만 하다가 일차적으로 난소낭종 적출수술을 하지만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는 않는다. 한방치료를 받으면서 초음파검사, MRI 촬영 등을 통해 변화를 추적검사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수술을 꼭 해야만 하는 난소낭종의 경우에는 수술 전 체력보강과 난소낭종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한방치료를 한 후에, 수술 후 재발방지와 후유증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어혈분산, 난소기능강화, 스트레스해소, 면역력강화를 위한 한약치료가 효과적이다.예방은 차가운 기운에 접촉하지 말고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생식기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해주며 특히 배를 차게 하는 음식이나 생리통을 유발하는 카페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김택 원장은 “난소질환은 한 번에 완치되는 병증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생기지 않도록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사진출처: 영화 ‘마더 앤 차일드’ 스틸컷)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2013년 나에게 맞는 중고차 판매 방법은? ▶ 삼성전자 ‘아티브 스마트 PC’ LTE 모델 출시 ▶ 결혼 늦추는 이유, 사랑만 있으면 먹고 살 수 없어? ▶ 직장에서 화내는 이유 1위, 스트레스 부르는 ‘이것’ ▶ 2030 시티족 생활가전 트렌드 “스마트한 것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