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프란시스코 한인, 탑승자 명단 확인 전화 빗발

입력 2013-07-07 11:41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가 발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현지 한인 사회가 6일 오후(현지시간) 사고기의 탑승자 명단 확인 등을 위해 하루종일 분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관과 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지점 등에는 탑승자 명단을 확인하려는 샌프란시스코 한인들의 전화가 쉴 새 없이 빗발쳤다는 것.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러앨토시에 거주하는 이모(49) 씨는 "남편이 오늘 오기로 돼 있었는데 사고가 났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면서 "다행히 대한항공 편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씨의 남편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중간 기착한 대한항공 편에 탑승,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 당국, 의료 당국, 소방 당국 등으로 구성된 사고 합동 대책반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는 181명이라고 발표했다.

의료 당국은 또 181명 중 49명은 상처가 심하지만 나머지 부상자는 빠른 시일 안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상자는 화상과 골절 그리고 내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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