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합병앞둔 영동메디칼, 존속법인 와이디생명과학으로 변경

입력 2013-07-05 18:50
신주발행 절차 등 복잡...와이디 신약개발 위해


이 기사는 07월04일(12: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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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와이디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기로 한 영동메디칼이 절차상의 문제로 합병주체를 와이디생명과학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건강기능식품 업체 와이디생명과학이 합병법인으로 존속하고 의약품·의료기기 도매유통업체인 영동메디칼은 소멸하게 된다.

영동메디칼은 4일 합병회사(존속법인)와 피합병회사(소멸법인)가 변경됨에 따라 지난달 13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영동메디칼이 와이디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할 경우 규정 및 제도를 정비하고 보완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며, 376명의 와이디생명과학의 주주들의 주식을 영동메디칼 주식으로 신주발행해야하는 절차상 복잡함을 이유로 들었다. 또 와이디생명과학의 천연물 신약개발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합병법인과 피합병법인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합병비율은 와이디생명과학과 영동메디칼이 1:50으로 보통주 1주당 합병가액은 174원(와이디생명과학), 8700원(영동메디칼)이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영동메디칼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에게 와이디생명과학 보통주 신주 540만주를 교부한다. 합병기준일은 9월25일이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영동메디칼의 관계사로 이진우 대표가 대표 겸직을 하고 있다. 이 대표가 최대주주로 발행주식수 566만1000주 가운데 20.17%를 갖고 있고 영동메디칼이 11.59%, 지인인 이옥화씨가 5.62%, 나머지 대부분은 소액주주가 갖고 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영동메디칼이 보유한 와이디생명과학의 주식에 대해서는 자기주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와이디생명과학은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을 진행중이지만 아직 임상에 착수한 적은 없고, 매출을 발생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4억원 순손실로 적자지속되고 있으며 올 1분기에도 4억원 순손실을 냈다.

다국적제약사인 애보트와 도시바 히타치 등의 면역진단장비·시약·소모품 등을 중대형급 병원에 납품하고 있는 영동메디칼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12.55%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54억원과 영업이익 3억원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영국 시너지헬스사와 독점총판계약을 체결하면서 병원소독서비스 시장 진출을 계획중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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