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에서 김 전 사장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은 또 김 전 사장의 서울 성동구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파일과 이메일,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김 전 사장은 한수원 거래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7년 4월부터 한수원 사장을 맡아 사상 최초로 연임에 성공해 지난해 5월까지 재직했다.
이 기간에 JS전선의 제어 케이블을 비롯한 원전의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부품의 시험 성적서가 위조되고, 불량 부품이 원전에 무더기로 납품돼 원전 고장과 발전 정지 사태가 발생했다.
한경닷컴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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