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으로 소비자의 알뜰 소비 패턴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마케팅도 불황 극복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4일 웬만한 혜택에는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없기 때문에 예상보다 큰 혜택을 덤으로 줌으로써 소비자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배보다 배꼽’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중 두 번 진행하는 정기 할인 행사인 ‘통큰 세일’ 2주차를 맞이해 잠실점, 서울역점 등 전국 85개 점에서 4일부터 10일까지 랜턴과 건전지를 동시 구매 시 그늘막 텐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해당 상품은 ‘GE 랜턴’과 ‘에너자이저 건전지(8+5입,AA/AAA)’로 각각 2만9800원과 6360원이며 해당 상품을 동시 구매하면 3만원 상당의 그늘막 텐트를 전점 1000개 한정으로 증정한다.
이른바 ‘배보다 배꼽’ 마케팅으로 캠핑 부속 용품인 랜턴과 건전지를 구매하면 캠핑 대표 품목인 텐트를 덤으로 주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올들어 이처럼 ‘배보다 배꼽’ 마케팅으로 덤 상품의 메리트를 파격적으로 강화해 지난 3월에는 압력밥솥 구매 시 전기밥솥을 증정하는 ‘1+1 밥솥’행사를 진행했으며 행사 진행 이틀 만에 준비한 3500개를 모두 완판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압력밥솥 구매 시 직화오븐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해 1000개를 판매했으며 이 같은 판매량은 압력밥솥 단품만 행사를 진행했을 때보다 매출이 30~40%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개수나 중량으로 정량 판매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원하는 만큼 담아갈 수 있는 ‘한봉지 가득’ 마케팅도 또 다른 롯데마트의 불황 극복형 인기 마케팅이다.
롯데마트는 ‘한봉지 가득 참외(1봉/국내산)’를 중량 기준으로 시중가보다 20% 가량 저렴한 9000원에 판매한다. 2.8 kg 정도를 담을 수 있는 정량의 봉지에 개수에 상관없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담게 되면 일반적으로 3.0 ~ 3.1 kg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에 ‘한봉지 가득 고구마’ 행사를 진행해 행사기간 동안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월대보름에도 ‘한봉지 가득 국내산 땅콩’ 행사를 진행해 고객은 정해진 양보다 10~20% 가량 많은 상품을 가져갈 수 있었다.
롯데마트는 원하는 사이즈와 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한봉지 가득’ 행사를 그간 연간 1~2회 정도 진행했으나 올해 들어선 월 1회 정도로 진행 횟수를 확대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불황이 지속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점차 알뜰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형마트의 마케팅도 파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예상하지 못한 덤 혜택, 정량보다 더 가져갈 수 있는 추가 혜택 등 다양한 차원의 마케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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