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2분기 어닝시즌이 코스피지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고 중립적인 변수라고 분석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 예상치의 63.8%를 차지하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실적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2분기 실적이 당장 시장 반등 모멘텀이 되기엔 부족하지만 쇼크의 이유가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들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에 지난해 2분기 실적 쇼크가 올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류 연구원은 예상했다. 당시 해당 업종들이 2분기 전체 순이익 예상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4%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7.4%로 떨어졌다.
2분기 비교적 양호한 수출 데이터에 비춰 이익 비중이 큰 IT와 자동차 업종 성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원·달러 환율 추이 역시 대표 수출기업들의 실적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 원·달러 평균 및 기말 환율이 직전 분기보다 각각 3.5%, 3.4%씩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민감주들의 이익 개선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2분기를 포함한 올해 실적은 삼성전자와 자동차에 달려있다"며 "2분기 실적은 증시에 중립적인 변수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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