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전 장관은 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관련해 "참여정부는 NLL을 평화적 방법으로 지킨 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피로 지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NLL 누구도 손댈 수 없도록 엄연히 존재하는 선이다"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없애겠다든지, 옮긴다든지 하는 논의를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그 전후에도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다"며 "참여정부 때 매주 한 차례 열린 외교안보조정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에서도 NLL을 그대로 두고 평화체제가 만들어지면 그때 의제로 논의하자, 지금 논의하면 한 발짝도 못 나간다는 기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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