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슈퍼男과 대화하는 아내, 불쾌"

입력 2013-07-03 10:26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또 하나의 어록을 추가했다. 성재기는 최근 한 종편 채널의 '신세계' 녹화에 출연해 남편의 지나친 관심과 의심이 힘들다는 아내의 사연을 듣고 일갈했다. 그는 “왜 외간남자인 슈퍼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입장을 바꿔서 남편이 슈퍼 아주머니와 대화하면 불쾌하지 않느냐"고 말해여성 방청객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녹화에 참석한 방송인조혜련은 "참외가 어디 직송인지 정도는 물어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반박했고 금보라 또한 "별 뜻 없는 행동에 의미를 부여해 집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에 성재기는 "사례자 남편의 관심 표현 방법이 조금 지나치고 다를 뿐이지 이것을 의처증으로 볼 수는 없다"고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은 "의처증은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의처증, 의부증에 걸린 사람들은 외출하고 돌아온 배우자에게 ‘어디 갔다 왔어?’라고 물어 보는 게 아닌 ‘너 누구 만났지?’라는 식으로 추궁한다"고 증세를 풀이하며 "이는 대부분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처증으로 자살기도까지 했던 주부가 스튜디오에 출연 "자고 있는 남편의 목을 조르고 싶었다"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고백해 방청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의부증으로 매일같이 남편의 속옷을 검사하는 아내, 외출 시 아내를 감금하는 남편 등 경악을 금치 못할 사연들이 잇따라 공개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의처증, 의부증은 폭력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은 3일 밤 11시.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