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4위서 6개월만에 2위로
'밸류포커스' 등 자금유입 꾸준
미래에셋운용 8000억 넘게 빠져
올 상반기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KB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앞세워 펀드 수탁액을 3조원 넘게 불렸다. 운용 성적에선 가치주와 배당주펀드 위주의 운용사들이 ‘선전’한 반면 인덱스펀드 비중이 높았던 NH-CA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두 자릿수 손실을 봤다.
2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상반기 펀드 수탁액(사모 포함, 머니마켓펀드(MMF)·상장지수펀드(ETF)·주가연계펀드(ELF)는 제외)이 가장 많이 늘어난 운용사는 KB자산운용이었다. 상반기에만 3조6162억원이 늘어 설정액이 19조8550억원으로 커졌다. 설정액 규모 순위도 연초 4위 규모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수탁액도 1조6966억원이 증가, 두 번째로 자금 유입 규모가 컸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가치주들이 선전하면서 ‘한국밸류10년투자1(채권혼합)’(2929억원),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1(채권혼합)’(2619억원) 등에 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알리안츠자산운용에선 각각 8214억원, 6485억원이 빠졌다. ‘미래에셋인사이트자’(해외혼합)에서 2826억원이 빠졌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1752억원) 등에서도 1000억원 넘게 줄었다.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자’에선 2371억원이 빠져 상반기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 자금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상반기 운용사별 수익률 편차도 크게 벌어졌다. 상반기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위와 꼴찌 운용사 간 17.02%포인트 차이가 났다.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주식형펀드 운용 성과(설정액 1000억원 이상 운용사 대상, ETF 포함)는 4.52%의 수익률을 올린 신영자산운용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밸류(3.79%), 베어링(-1.49%), KB(-3.18%), 하이(-4.79%) 등도 올 상반기 주식형펀드 성과가 코스피 하락률(-6.70%)을 앞섰다. 반면 초대형 레버리지인덱스펀드, 레버리지ETF를 보유한 NH-CA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각각 -12.78%, -10.82%의 수익률에 그치면서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한화(-10.42%), 하나UBS(-10.32%)도 대형주 펀드의 성과 부진 탓에 다른 운용사 대비 성과가 부진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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