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포인트 2배…5개 지정업종서 5% 할인

입력 2013-07-02 15:30
카드 상품

한 장으로 다양한 혜택 '원카드'…원하는 부가서비스 '골라 골라'

롯데'투인원 카드', 카드 한 장으로 할인·적립 서비스
현대'Chapter 2', 포인트 적립·캐시백으로 단순화
우리'듀엣 플래티늄 카드', 전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


신용카드업계의 최근 신상품 출시 트렌드는 직업, 연령 등을 감안한 맞춤형 카드 및 한 장의 카드로 다양한 혜택을 주는 ‘원카드’다. 또 혜택이 강화된 체크카드를 출시하거나 카드 사용자가 원하는 부가서비스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도 선보이고 있다.

○삼성카드 ‘삼성카드 7’

삼성카드는 외식, 주유, 대중교통, 편의점 등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업종을 대상으로 최대 3배까지 포인트 적립을 더 해주는 ‘삼성카드 7’을 작년 출시했다. 주말에는 포인트 적립률이 2배 더 높아져 기본 적립률 대비 6배까지 가능하다.

일반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0.5%가 포인트로 기본 적립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 택시 편의점 제과점 등 가맹점에서는 포인트를 3배까지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 나들이가 많은 주말에는 주중보다 포인트 적립률이 두 배 더 높아진다. 따라서 이용업종별로는 기본 적립률 대비 최대 6배까지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또 주말에는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7의 프리미엄 버전인 ‘삼성카드 7 플러스’의 경우 삼성카드 7의 서비스를 기본 또는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 포인트 적립률은 삼성카드 7보다 3배 높다.

○신한카드 ‘큐브’

신한카드는 생활밀접업종 9개 중 최대 5개를 골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상품 ‘큐브카드’를 출시했다. 신용카드 사용자가 원하는 부가서비스를 선택하고 바꿀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약 2200만명의 회원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 9개를 선정했다. 대상업종은 할인점 학원 음식점 통신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병원 약국 백화점 등이다. 이 중 선택한 5개 업종에서 사용할 경우 결제액의 5%를 할인해 준다. 업종 변경은 1년에 3회까지 가능하다. 추가 비용을 내면 할인업종을 2개 추가해 7개로 늘릴 수도 있다.

큐브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마켓도 선보인다. ‘콤보’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은 기존 9개 서비스 품목에서 최대 2개까지 추가 요금을 내고 1년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용 1만원, 해외 겸용은 3만5000원이다.

○KB국민카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체크카드’

KB국민카드는 SM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한류 열풍의 주역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멤버들의 초상이 담긴 ‘KB국민 슈퍼주니어 체크카드’와 ‘KB국민 소녀시대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젊은 회원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국민카드 측 설명이다.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외식, 여가, 교육 관련 할인 혜택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탑재했고 카드 이용금액의 0.01%를 기금으로 조성해 향후 SM 주관 사회공헌활동 시 사용할 예정이다.

전월 이용실적이 20만원 이상인 경우 아웃백, CGV, 롯데월드 이용 시 할인해 준다. 아웃백의 경우 건당 3만원 이상 이용 시 10% 할인(건당 최대 5000원 할인), CGV는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20% 할인(건당 최대 4000원 할인), 롯데월드는 건당 3만원 이상 이용 시 30% 할인(건당 최대 1만5000원 할인)이 제공된다. 또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YBM시사닷컴에서 건당 3만원 이상 이용 시 5% 할인(건당 최대 2500원 할인), 이동통신요금 건당 5만원 이상 자동납부 시 2500원 할인(월 1회), 올리브영에서 건당 3만원 이상 이용 시 5% 할인(건당 최대 2500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하나SK카드 ‘제주항공 아멕스카드’

하나SK카드는 최근 저가 항공사 이용고객 증가 추세에 맞춰 제주항공 항공권 할인과 ‘OK캐쉬백’ 적립 및 사용은 물론 패밀리레스토랑, 커피, 베이커리, 주유, 통신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하나SK 제주항공 아멕스카드’를 출시했다. 항공사 제휴카드 중 유일하게 OK캐쉬백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한 상품이다. 기존 항공카드가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주로 제공하고 생활밀착업종 할인도 많지 않아 일상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단점을 보완했다.

‘하나SK 제주항공 아멕스카드’는 국내외 제주항공 항공권 구입 시 최대 10%(월 3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제주항공 이용금액의 1%가 OK캐쉬백으로 적립되고, 보유 중인 OK캐쉬백 포인트도 제주항공에서 상시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나SK카드의 ‘스마트 여행서비스’를 통해 국내선 항공권을 구입하면 결제금액의 10%(연 1회)가 추가 할인된다.

○롯데카드 ‘투인원 카드’

롯데카드는 카드 한 장으로 적립과 할인서비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롯데 투인원 카드’를 최근 선보였다. 롯데멤버스 제휴사에서 롯데포인트를 기본 적립률의 2배로 준다. 동시에 공과금 교통 요식 주유 등 생활밀착업종에서 이용액의 5~10% 한도 내에서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닷컴 롯데시네마 나뚜루 롯데리아 TGI프라이데이스 엔제리너스커피 등을 비롯해 롯데슈퍼 롯데월드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등 롯데멤버스 제휴사 이용 시 기본 적립률의 2배인 6%까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전국의 모든 롯데멤버스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 밖에도 롯데백화점 5% 할인 e-쿠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2~3개월 무이자할부, TGI프라이데이스 10% 할인, 롯데리아·나뚜루·엔제리너스 커피 1000원당 50원 할인,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등 롯데카드의 다양한 기본서비스도 그대로 제공된다.

○현대카드 ‘Chapter 2’

현대카드는 최근 22개의 기존 상품을 7개로 대폭 축소해 운영하는 상품 개편인 ‘Chapter 2’를 10년 만에 단행했다. 지금까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맞춤형카드 전략에서 포인트 적립과 캐시백 두 가지로 서비스를 단순화했다. 현대카드는 베스트셀러였던 M카드 시리즈와 T2를 남기고 나머지 알파벳 카드에 대한 신규 발급을 중단했고 캐시백용 신상품인 ‘X시리즈’를 선보였다.

상품별로는 M시리즈와 T2카드는 포인트 적립형 카드다. 전월 실적 50만원이 넘는 경우 가맹점에 따라 기본 0.5~2.0%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사용금액에 따라 최대 기본적립률의 2배까지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X와 X2카드는 캐시백형 상품으로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이용금액에 따라 0.5~1.0%의 기본 캐시백이 적립한도나 횟수 등에 상관없이 제공된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M과 X 시리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알파벳 카드는 신규 발급이 중단된다. 다만 VVIP 브랜드인 현대카드 블랙, 퍼플, 레드와 T3, 현대카드 ZERO, 체크카드는 향후에도 신규발급이 가능하다.

○우리카드 ‘듀엣 플래티늄 카드’

우리카드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이 모두 들어 있는 하이브리드 카드 ‘듀엣 플래티늄 카드’로 지난 4월 분사 이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또한 신용카드에 제공되던 플래티늄 서비스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직장인이 많이 이용하는 일반음식점과 대형할인점 편의점 택시에서 사용할때 이용액의 5%가 할인된다. 버스 지하철 이용 시는 10% 할인이 가능하다. 이 밖에 특급호텔 이용, 항공권 구입 시에도 할인 혜택이 부여된다. 할인 혜택은 직전월 이용액이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인 경우 월 최대 2만원,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월 3만원, 100만원 이상일 때는 월 5만원까지 제공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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