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우리금융에 대해 실적보다 민영화에 따른 주주가치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인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1분기보다 85.5% 감소한 311억원이 될 것"이라며 "STX그룹 관련 추가 충당금 3900억원과 쌍용건설 추가 지원에 따른 충당금 900억원 등 전분기 대비 57.9% 증가한 8499억원의 대손충당금 전입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2분기 충당금 부담에 따른 실적악화는 이미 알려진 사항으로, 우리금융 투자의 핵심은 민영화에 따른 주주가치 증가 가능성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분리매각에 따른 우리금융 적정가치는 경남은행 2조원, 광주은행 1조1000억원, 증권계열 1조6000억원, 우리은행계열 8조4000억원 등 총 13조1000억원으로 현재 우리금융 시가총액 8조5000억원 대비 54.1%의 증가 여력이 있다"며 "내년까지 민영화에 따른 주주가치 증가 가능성으로 투자 동력이 유효하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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