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포스코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8만원을 유지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7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44.2% 줄어든 614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전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재료 투입원가는 상승하겠지만 판매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500억원 규모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하반기 열연강판을 제품으로 판매하는 기업보다 원재료로 쓰는 냉연업체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열연강판 가격은 전분기 대비 2.7% 하락했지만 냉연강판은 3.9% 반등했다"며 "하반기 현대제철 제3고로가 가동을 본격화해 열연강판 시장은 추가적인 공급 압박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에 대해 "실적 둔화 우려로 52주 신저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3분기까지의 실적 부진 불안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매력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반기 매매(Trading) 전략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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