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밸리록페스티벌 경제효과 550억원

입력 2013-07-01 17:11
수정 2013-07-01 21:38
26~28일 대부도 테마파크서 열려


오는 26~28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이하 안산록페, 옛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의 경제효과가 5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로 5회째인 밸리록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록페스티벌로 지난해까지 경기 이천의 지산리조트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 개최지를 대부도로 옮겼다.

경기 안산시와 안산록페를 공동 주최하는 CJ E&M은 올해 축제가 관람료 및 기업협찬 수입 400억원, 숙박과 음식 등 지역경제 수입 15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지산록페를 근거로 추산한 결과다. 지난해에는 연인원 10만1000명이 참여했고 28개 기업이 협찬했다. 여성 관객 비중이 60%에 육박하면서 패션, 화장품, 매거진 관련 업체 협찬 참여율이 높았다. 식품 IT 자동차 금융 아웃도어브랜드 등 협산업체가 전 산업군으로 확산해 총 4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지난해 페스티벌 기간(3일) 1인당 지출액은 식사·주류·쇼핑 등을 합쳐 평균 3만원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관객 수 11만명, 협찬 참여업체는 30여개에 이를 것으로 CJ E&M은 내다봤다. 불황에 따른 지출 축소로 축제 자체의 경제효과는 지난해와 비슷한 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벗어난 안산 대부도로 옮겨 열리는 데 따른 숙박·교통·음식·고용·특산물 판매 등 지역경제 효과가 150억원가량 추가로 발생할 전망이다.

안산록페의 마케팅 전략은 1개 산업군에서 1개 브랜드를 노출하는 것. 이 때문에 협찬사가 급증하지는 않지만 인기몰이에 힘입어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고 CJ E&M 측은 밝혔다. 주요 협찬사로는 식·음료업체가 강세다. 지난해까지 대기업 위주의 스포츠 음료와 주류가 중심을 이룬 데 비해 올해에는 피자 떡볶이 닭강정 등 중소기업형 음식업체가 대거 참여한다.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도 매년 참여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까지는 패션업체가 많이 참여했으나 올해에는 텐트 등 캠핑용품 브랜드업체 참여가 늘었다.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은 마케팅 트렌드가 변화했기 때문. 사람이 많은 곳에 브랜드를 노출하는 ‘노출형 마케팅’에서 문화콘텐츠와 브랜드를 동일시하게 만드는 ‘콘텐츠 마케팅’을 선호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안산록페 담당자는 “사흘간 체류하는 페스티벌은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특히 20~40대 주 소비층이 참여하기 때문에 ‘타깃형 마케팅’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신제품을 띄울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안산록페에는 더 큐어, 스크릴렉스, 나인인치네일스 등 해외 유명 스타뿐만 아니라 캣 파워, 뱀파이어 위켄드, 헌 폴스 같은 중량급 해외뮤지션도 대거 무대에 오른다. 5년 전만 해도 밸리록페스티벌과 펜타포트가 양대 축이었던 국내 음악 페스티벌 시장은 올해 7개(안산밸리록페, 펜타포트, 슈퍼소닉, 시티브레이크, 렛츠록페, 부산국제록페, 지산월드록페)로 늘어났고, 작은 행사까지 포함하면 10개가 넘는다. <br />
안산록페 담당자는 “페스티벌 문화가 대중화하고 발전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해외 유명 가수 모시기 경쟁에만 치중한다면 공멸할 것”이라며 “페스티벌마다 자체 브랜드를 키우고 운영 노하우를 쌓아야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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